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개막(22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부진했던 성적을 떨쳐버리고 명문 구단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GS칼텍스와 현대캐피탈.
전남주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지난 시즌 4승 20패로 정규리그 최하위로 떨어진 GS칼텍스.
지난 1991년부터 슈퍼리그 9년 연속 정상에 올랐던 기억이 있기에 추락한 자존심의 상처는 더 큽니다.
선수들은 아픔을 훌훌 털어버리고 밝은 모습으로 새 시즌을 준비했습니다.
특히, 새롭게 합류한 용병 레베카 페리는 능숙한 한국말로 높은 적응력을 과시했습니다.
▶ 인터뷰 : 레베카 페리 / GS칼텍스 라이트 공격수
- "안녕하세요. 저는 레베카 페리입니다. 제 포지션은 라이트입니다. 한국음식 한국사람 아주 좋아요."
얼굴만 예쁜 것이 아닌 실력에서도 최고가 되는 것이 이들의 목표입니다.
항상 삼성화재의 높은 벽에 가로막혀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현대캐피탈.
어느 해보다 선수들의 기량과 조직력이 올라섰기 때문에 6년 만에 노리는 통합 우승도 결코 꿈이 아닙니다.
▶ 인터뷰 : 문성민 / 현대캐피탈 레프트 공격수
- "선수들 모두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이를 악물고 열심히 했고, (팀 분위기도) 작년과 비교해서 달라서 이번 시즌 기대하고 있고 좋은 성적 낼 것 같습니다."
올 시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현대캐피탈의 하종화 감독은 조용한 카리스마로 배구계에 돌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배구 명가의 부활을 선언한 두 팀의 '와신상담'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