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에서 뛰고 있는 이승엽이 국내로 복귀합니다.
초반 부진을 딛고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어 아쉬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 타자의 귀환'
오릭스에서 뛰고 있는 이승엽 선수가 일본 진출 8년 만에 국내로 복귀합니다.
▶ 인터뷰 : 이승엽 / 오릭스 버팔로스
- "됐다. 이제는 제 스스로 8년 있으면 됐다. 죽이 되든 밥이 되던 8년 있었으니까 더 늦기 전에 가자."
외국 생활의 어려움에다 올해 들어 급격히 떨어진 컨디션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이승엽은 한국이 그립고, 느끼는 감정 그대로 하고 싶었다며 복귀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승엽 / 오릭스 버팔로스
- "한국에서 뛰었을 때는 몰랐는데 외국에서 아무래도 뛰다 보니까 부담감이 아무래도 한국에서 뛸 때보다 많다고 생각해요."
이를 위해 이승엽은 한국 복귀를 전제로 구단 측에 2012년 연봉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했습니다.
계약 기간이 남아 있지만, 선수 자신이 복귀를 절실히 원하고, 연봉도 포기한 만큼 구단 측도 이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복귀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가능성은 친정팀 삼성이 가장 높습니다.
다만, 연봉 수준과 계약 조건에 따라 다른 팀으로 이적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이승엽은 지난 8년간 지바 롯데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활약했으며, 통산 타율은 2할5푼7리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spol@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