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농구 LG 세이커스가 홈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홈 8연승을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챔피언 KCC는 버저비터로 오리온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LG는 1쿼터 초반부터 모비스의 스피드에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습니다.
모비스 신예 콤비 이지원과 김동량의 활발한 움직임에 막힌데다 실책이 쏟아져 2쿼터 초반 7점 차이로 밀렸습니다.
분위기를 바꾼 것은 문태영이었습니다.
1쿼터 2점에 그친 문태영은 2쿼터부터 적극적인 돌파와 포스트 업으로 득점을 올렸습니다.
외국인 선수 오예데지의 골밑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뒤 전형수의 3득점과 문태영이 덩크슛까지 더해 46대37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3쿼터에는 박형철이 3점슛을 잇달아 넣으며 점수 차이를 벌렸습니다.
박형철은 16점에 리바운드 5개로 활약하며 팀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떠올랐습니다.
▶ 인터뷰 : 박형철 / LG 세이커스
- "감독님이 항상 경기 들어가기 전에 편하게 하라고 용기를 주셔서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LG는 4쿼터 한때 3점 차이로 추격당했지만 오예데지와 문태영의 득점과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해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시즌 후 전자랜드에서 이적해 기대를 모았던 서장훈은 총 10분을 뛰며 3득점 1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KCC는 임재헌의 버저비터로 오리온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고, 삼성은 서울 라이벌 SK를 제압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올 시즌 5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변화를 선택한 LG는 개막전에서 모비스를 꺾고 5시즌 연속 포스트 시즌을 위한 기분 좋은 출발을 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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