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의 김기태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김기태 감독은 팬들이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완벽한 야구를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9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에 실패한 LG 트윈스의 새 사령탑으로 김기태 감독이 공식 취임했습니다.
선수단의 체질을 개선하려면 자신부터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판단해 데뷔 연도를 등번호로 새겼습니다.
▶ 인터뷰 : 김기태 / LG 트윈스 감독
- "1991년도 신인의 마음이 가장 필요할 것 같아서 항상 그 마음을 되새기려고 등번호를 91번으로 했습니다."
팀 운영 방안에 대해선 타자 출신의 공격 성향을 떠나 공·수·주와 투수 운용 등에서 선수 개개인의 심리까지도 파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태 / LG 트윈스 감독
-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완벽한 야구를 하고 싶습니다. 퍼즐에 맞출 수 있는 단 한 사람의 능력이라도 마음과 실력을 잘 조각해서…"
내년 목표에 대해선 다른 감독들이 구호처럼 외쳤던 '4강 진출'이 아니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태 / LG 트윈스 감독
- "(LG에는) 개인적인 목표만 있었지 선수를 이끌어가는 목표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선수들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큰 그림을 그리겠습니다."
김 감독은 코칭스태프 구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조계현 수석코치와 차명석 투수코치가 김 감독을 보좌하며, 타격 코치와 2군 감독은 조만간 결정됩니다.
올 시즌도 가을야구의 구경꾼으로전락한 LG가 새 감독과 함께 신바람 야구를 불러 일으킬지 기대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