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타력의 롯데와 상승세의 SK.
플레이오프 승리를 향한 양팀의 열전이 오는 16일부터 5전 3선승제로 시작됩니다.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벌써부터 열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플레이오프는 한마디로 창과 방패의 대결로 요약됩니다.
먼저 롯데는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팀 타율을 비롯해 홈런과 득점, 장타율 등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공격 전 부문에서 수위에 올라 있습니다.
이대호를 정점으로 손아섭과 홍성흔, 강민호, 조성환, 황재균 등 피해갈 곳이 없는 막강 타선이 상대 마운드를 압도합니다.
특히 중심타자 이대호가 정규리그에서 SK 불펜을 상대로 4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해 활약이 기대됩니다.
여기에 충분한 휴식으로 체력이 비축돼 있다는 점에서 SK보다 다소 유리합니다.
반면 SK는 팀 탈삼진 1위와 팀, 불펜 평균자책점에서 각각 2위를 차지하는 등 투수 부문에서 우위를 갖고 있습니다.
특히 준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한 정대현과 정우람·박희수·엄정욱 등 계투진은 국내 최고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8개 구단 가운데 팀 실책이 가장 적을 정도로 짜임새 있는 수비력도 장점입니다.
여기에 박정권 등 최근 준플레이오프를 거치며 타선도 살아나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민훈기 / 야구 해설위원
- "5차전을 치르지 않고 4차전에서 이긴 것이 매우 큰 변수가 되거든요. 쉽게 안 끝날 것으로 보이고요. 5차전 거의 끝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상대전적에서도 10승 1무 8패의 호각세를 보여온 두 팀이 어떤 가을의 전설을 써 나갈지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spol@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