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FA컵 결승전이 내일(15일) 오후 열립니다.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수원과 K리그 최다 우승에 빛나는 성남이 '명가'의 자존심을 놓고 맞붙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은 2009년에는 성남을, 지난해에는 부산을 꺾고 한국 축구 정상에 올랐습니다.
성남과 2년 만에 FA컵을 다투는 수원은 대회 역사를 새로 쓸 야망을 불태웁니다.
FA컵 사상 최초의 3년 연속 정상 정복과 4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팀 등극에 도전합니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던 성남은 올해 정규리그에서의 부진을 FA컵 우승으로 씻어낼 각오입니다.
2년 전 FA컵 결승에서 당했던 패배도 설욕할 생각입니다.
단판 승부인 만큼 간판선수들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수원은 지난 7월 입단해 11경기에서 7골을 넣은 스테보와 주장 염기훈의 한 방에 기대를 겁니다.
▶ 인터뷰 : 염기훈 / 수원 삼성
- "우승할 생각을 하고 경기에 임할 것이고, 골을 꼭 넣어서 2년 연속 MVP를 받아보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성남은 2009년 맞대결에서 수원 골문을 열었던 라돈치치를 믿습니다.
▶ 인터뷰 : 라돈치치 / 성남 일화
- "2009년에 진 적이 있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잘 된 상황입니다. 결승전에서 승리할 준비가 끝났습니다."
FA컵 우승팀은 한국 축구의 지존이라는 명예와 우승상금 2억 원·내년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얻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