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가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행운의 승리를 거뒀습니다.
미국에서는 '아내 업고 달리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오늘의 해외스포츠, 전광열 기자입니다.
【기자】
텍사스가 정규시즌에서 24승을 올린 디트로이트 투수 벌랜더를 효과적으로 공략합니다.
2회 데이비드 머피의 3루타와 이언 킨슬러의 우전 안타로 두 점을 뽑습니다.
4회에는 넬슨 크루스가 왼쪽 담장을 넘깁니다.
5회 라몬 산티아고와 오스틴 잭슨의 2루타 두 개로 한 점을 만회한 디트로이트.
볼넷 2개로 이어간 1사 만루에서 텍사스 선발 C.J 윌슨의 폭투로 2대 3까지 추격합니다.
디트로이트의 역전 분위기가 감도는 사이 거세진 빗줄기로 경기가 중단됩니다.
1시간 9분이 흘러 다시 열린 경기.
텍사스는 어깨가 식은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구원 투수들을 총동원해서 한 점차 승리를 지킵니다.
아내나 여자 친구를 업은 남자들이 달립니다.
허리까지 차는 물웅덩이를 건너고, 통나무를 넘습니다.
모래 더미도 통과합니다.
미국 메인주 뉴리에서 열린 제12회 아내 업고 달리기 북미 선수권.
연인 사이까지 포함한 50개 팀이 참가한 대회에서 지난해 우승했던 로코 안드레오지와 킴 와스코가 또 우승했습니다.
▶ 인터뷰 : 안드레오지 / 아내 업고 달리기 챔피언
- "지난해 전술을 그대로 썼습니다. '할 수 있다'고 되뇌면서 경기를 했는데 부담없이 경기를 치른 것 같아요."
우승한 커플은 내년 7월 핀란드에서 열리는 아내 업고 달리기 세계선수권에 북미 대륙 대표로 나섭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