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주영의 입대 시기에 대한 문제가 병무청 국정감사에서까지 나왔는데요.
상무나 경찰청에서 뛰면서 군 복무를 하려면, 먼저 국내 프로팀에 입단해야 합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주영은 지난달 아스널에 입단하며 유럽 최고의 팀에서 뛰겠다는 꿈을 이뤘습니다.
오랫동안 아스널 선수로 남고 싶었지만 군 미필자라 2년만 계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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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은 K리그 소속 상무에 입단하려면 만 27세인 내년, 2군 리그 소속 경찰청에서 선수 생활을 하려면 29세인 2014년에는 무조건 입대해야 합니다.
가능한 한 유럽에 계속 머물다가 마지막 순간 입대한다는 게 박주영의 생각이지만 규정상 불가능합니다.
입대하고도 국내에서 선수로 활약하려면 먼저 K리그 팀으로 이적해야 합니다.
현재 활약하는 해외 협회가 아닌 대한축구협회 등록 선수가 돼야 상무나 경찰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신명준 / 프로축구연맹 과장
- "국제이적동의서(ITC)가 대한축구협회에 들어와야 하고, 이게(ITC) 있어야 대한축구협회에 (선수) 등록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축구협회에 등록돼야 상무나 경찰청에 입대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는 이근호는 경찰청 입대를 위해 K리그 복귀를 검토합니다.
▶ 인터뷰(☎) : 김동호 / 이근호 에이전트
- "이근호 선수도 군대
변수는 있습니다.
김영후 병무청장은 국회에서 열린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누적점수제를 통해 병역 특례 혜택에 대한 개선 방안을 추진한다"고 말했습니다.
해외파가 입대 시기를 지금보다 더 늦출 수 있게 규정을 손볼 가능성을 언급한 겁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