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대표팀이 오만을 꺾고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기분 좋게 시작했는데요.
11월에 치를 두 경기가 7회 연속 본선 진출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기자】
홍명보호는 오만전 완승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제치고 A조 선두로 나섰습니다.
산뜻하게 출발한 홍명보호.
경기 외적인 변수가 발목을 잡는 11월을 무사히 넘겨야 꿈을 이룹니다.
홍명보호는 11월23일 카타르 원정, 27일 사우디와 홈 경기를 치릅니다.
문제는 조광래호가 11월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 15일 레바논 원정을 치른다는 겁니다.
홍정호와 홍철 등 조광래 감독의 부름을 받을 선수들의 홍명보호 합류가 불투명합니다.
유럽파 공백을 메웠던 일본파 소속팀 성적도 근심거리입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프로팀이 올림픽대표팀에 선수를 내줄 의무가 없습니다.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는 J리그 팀들이 소속팀 핵심선수인 태극전사의 홍명보호 합류를 막을 수 있습니다.
오만전 쐐기골의 주인공인 세레소 오사카의 김보경, 지동원의 공백을 메우는 빗셀 고베의 배천석 등의 발이 묶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올림픽대표팀 감독
- "일본 J리그의 경기 일정이 막바지여서 원하는 대로 차출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우리 팀에는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아서 앞으로 일본 쪽과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홍명보호는 차·포를 떼고 '운명의 2연전'에 임할 개연성이 있습니다.
조광래호와의 상생 해법과 홍명보 감독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