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심수창이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팀 LG와의 경기에 나섰습니다.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넥센 유니폼을 입은 심수창이 잠실 마운드에 오릅니다.
2개월 전까지 동료였던 LG 타자를 상대로 공을 던집니다.
묵직한 직구와 현란한 변화구에 친정 LG 타자들의 방망이가 연방 허공을 가릅니다.
심수창은 2004년 LG에서 데뷔해 2006년 10승을 거두며 에이스로 성장했지만 올 시즌 부진해 지난 7월 31일 넥센으로 트레이드 됐습니다.
약 2개월 만에 옛 동료를 적으로 만난 심수창은 3회 이택근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첫 실점을 했습니다.
4회에는 1루수 실책으로 추가점을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7회까지 흔들리지 않고 마운드를 지키며 7이닝 4안타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심수창 / 넥센 투수
- "항상 1루쪽에서 덕아웃을 다니다가 막상 원정팀으로 오니까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LG 타자들이 저를 잘 알고 저도 잘 알아서편했지만, 그것을 역 이용했습니다."
심수창은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던 LG 포수 조인성과의 대결에서는 볼넷 하나와 삼진 하나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승리는 8이닝 7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LG 주키치가 가져갔습니다.
주키치는 시즌 10승을 기록했습니다.
심수창과 트레이드되 LG로 온 송신영 역시 9회 등판해 옛 친정팀을 1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2위 싸움으로 기대를 모았던 사직에서는 롯데가 SK를 꺾고 2위에 복귀했습니다.
삼성도 연장 접전 끝에 두산에 승리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