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까지 떨어진 KIA 타이거즈가 선발 서재응의 눈부신 호투로 5연패의 사슬을 끊었습니다.
삼성은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통산 2천 승을 달성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연패를 끊기 위해 KIA는 서재응에게 중책을 맡겼습니다.
전 경기에서 김동주에게 결승타를 맞은 충격은 온데간데없었고, 오직 승리를 향한 열정뿐이었습니다.
서재응은 뛰어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져 두산 타선을 봉쇄했습니다.
5와 3분의 1이닝을 던지면서 볼넷은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서재응은 이닝을 마치면 멋진 수비를 보여준 동료에게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2회 타자일순하며 대거 5점을 뽑은 KIA는 5회에도 한점을 더 달아났습니다.
결국, KIA는 두산을 6대 3으로 물리치며 5연패에서 탈출했고, 서재응은 시즌 8승을 거뒀습니다.
▶ 인터뷰 : 서재응 / 기아 타이거즈 투수
-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고, 선수들이 승리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했던 것이 승리로 이어졌고 기쁩니다. 크게 몇 이닝을 책임지겠다는 생각보다는 1회 1회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2위부터 4위까지의 승차는 2.5게임차에 불과합니다. 치열한 순위 다툼은 시즌 막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대구에서는 삼성이 LG에 승리하며 팀 통산 2천 승을 달성했고, SK는 한화를 눌렀습니다.
연장 12회까지 간 사직경기에서는 롯데와 넥센이 2대 2로 비겼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korea8@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