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이 내일(7일) 새벽 쿠웨이트와 월드컵 3차 예선 2차전을 원정경기로 치릅니다.
더운 날씨가 변수지만 박주영을 앞세워 2연승에 도전합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기온은 한낮 섭씨 45도, 해가 진 뒤에도 37~8도입니다.
중동 원정 경험이 많은 선수조차 "뜨거운 여름에 온풍기를 틀어놓은 것 같다"며 고개를 젓습니다.
조금만 뛰어도 숨이 턱에 차는 더위 탓에 대표팀은 FIFA 랭킹 95위 쿠웨이트와 경기를 앞두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악조건을 정신력으로 극복해야 하는 대표팀은 필승 비책으로 빠른 속도의 공격축구를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조광래 / 축구대표팀 감독
- "상대 진영에서 강한 포어체킹(전방 압박)에 의한 그런 공격형태를 가져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격축구의 지휘자는 주장 박주영입니다.
레바논전과 마찬가지로 왼쪽 공격수로 나서 상대 수비진을 뒤흔듭니다.
조광래 감독은 지동원과 남태희, 기성용과 홍철 등 지난 2일 레바논전 대승을 이끈 선수들을 재신임합니다.
쿠웨이트와 역대 전적은 8승3무8패지만 2004년 이후 맞대결에서는 3연승 했습니다.
상대 역습과 세트피스만 조심한다면 4연승이 가능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