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자골프 대회 중 최고 상금이 걸려 있는 '한화금융클래식'에서 최나연이 정상에 올랐습니다.
시즌 첫 우승과 함께 2억 원의 우승상금을 차지했습니다.
강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상승세를 탄 최나연이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까다로운 그린과 긴 러프, 그리고 서해 바닷바람까지, 쉽지 않은 골든베이 코스를 최나연이 정복했습니다.
총상금 10억 원이 걸려 있는 한화금융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최나연은 이븐파로 스코어를 지키며 최종합계 1언더파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경쟁자들의 추격이 거셌지만, 최나연은 14번 홀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잡아내며 승기를 굳혔습니다.
올 시즌 LPGA투어에서 아직 승수를 쌓지 못한 최나연은 국내 대회 우승과 함께 우승상금 2억 원을 챙겼습니다.
특히 최근 LPGA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 연장 역전패 이후 한층 더 정신력이 강해진 모습이었습니다.
▶ 인터뷰 : 최나연 / SK텔레콤
- "지난 2주 동안도 그렇고 게임감각이 돌아오는 것 같기도 하고요. 자신감이 많이 높은 것 같아요. 빨리 시합을 하는 게 저에게는 좋을 것 같아요."
최혜용이 3오버파로 2위, 안시현과 김빛나가 5오버파 공동 3위에 각각 올랐습니다.
최나연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친 유소연은 파3 12번 홀이 뼈아팠습니다.
티샷이 그린 왼쪽 해저드로 들어간 데 이어, 해저드 안에 있는 풀(루스 임페디먼트)를 제거하다가 2벌타를 받고 더블보기로 흔들리며 5위에 머물렀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여자골프는 시즌 13번째 대회를 치렀지만, 아직 2승 선수가 나오지 않는 혼전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