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녀들의 각축장이 된 여자 높이뛰기 결승에서는 치체로바가 블라시치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여자 1,600m 계주 결승에서는 미국이 3연패에 성공했습니다.
전남주 기자가 대구 육상선수권 경기 결과를 종합했습니다.
【 기자 】
러시아의 치체로바가 '우아한 배면뛰기'로 바를 부드럽게 넘습니다.
193cm의 블라시치는 긴 다리를 이용해 도움닫기와 도약을 합니다.
두 선수는 금메달 후보답게 1m 97까지 1차 시기에 넘어 한 치의 양보도 없었습니다.
희비는 2m 03에서 갈렸습니다.
치체로바가 1차 시기에 넘은 반면, 블라시치는 2차 시기에 통과했습니다.
결국, 시기순에서 앞선 치체로바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세계대회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블라시치는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여자 100m 허들에서는 호주의 피어슨이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피어슨은 결승에서 12초28의 대회 신기록도 작성했습니다.
'데일리 프로그램'의 표지 모델이 되면 금메달을 따지 못한다.'라는 이번 대회의 징크스도 피어슨의 힘찬
미국은 여자 1,600m 계주에서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미국은 3분18초 09의 시즌 최고 기록으로 자메이카와 러시아보다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은 2007년 오사카, 2009년 베를린 세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정상을 지켰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korea8@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