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이 레바논과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1차전에서 3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세계적인 명장인 아스널의 웽거 감독이 직접 전화를 걸어 영입제의를 할 만한 활약이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기자】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던 지난달 일본전과는 180도 달랐습니다.
대표팀은 화끈한 공격축구로 레바논을 완파하며 한국 축구의 매운맛을 뽐냈습니다.
공격축구의 지휘자는 박주영이었습니다.
박주영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홍철의 크로스를 받아 감각적인 선제골을 기록했습니다.
전반 45분에는 기성용의 코너킥을 받아 추가 골을 터트렸습니다.
박주영은 후반 22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A매치 20호 골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영 / 축구대표팀 주장
- "앞에서부터 많이 프레싱 들어가면서 우리가 경기 주도하겠다는 그런 생각이 선수들이 잘 따라줬고 그렇게 되니까 경기도 쉽게 됐던 것 같고 우리가 원하는 경기 결과가 났던 것 같아요."
선덜랜드의 지동원도 2골을 넣으며 아스널의 박주영 못지않은 프리미어리거의 골 감각을 뽐냈습니다.
▶ 인터뷰 : 조광래 / 축구대표팀 감독
- "다시 원래의 팀으로 변신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있을 경기마다 우리 컬러를 유지할 수 있게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대표팀은 김정우의 골을 묶어 속 시원한 6대 0 대승을 빚었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레바논에 완승하며 '삿포로 악몽'을 씻어낸 대표팀은 오는 7일 원정경기로 쿠웨이트와 월드컵 3차 예선 2차전을 치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