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축구대표팀이 내일(2일) 오후 8시 레바논과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1차전을 치릅니다.
조광래 감독은 박주영을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왼쪽 공격수로 투입하는 승부수를던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레바논은 국제축구연맹 랭킹 160위로 33위인 우리 대표팀보다 한참 뒤져 있습니다.
이변이 없는 한 대표팀의 완승이 유력합니다.
낙승이 예상되지만, 대표팀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레바논전 변수인 상대의 극단적인 수비 전술과 중동 특유의 시간 끌기를 걱정합니다.
변수를 없애고 승점 3점을 쌓으려면 이른 시간 선제골이 필요합니다.
조광래 감독은 유럽파 태극전사들을 전진배치하며 공격 축구로 레바논을 상대합니다.
박지성 은퇴로 무뎌진 왼쪽 공격의 날을 세우려고 박주영을 최전방에서 왼쪽으로 보냅니다.
이청용과 손흥민의 부상으로 생긴 오른쪽 공격수 자리에는 최근 경기 감각에 물이 오른 남태희를 투입합니다.
박주영의 자리인 최전방에는 지동원, 처진 공격수에는 아시안컵 득점왕 구자철을 세웁니다.
▶ 인터뷰 : 구자철 / 축구대표팀 중앙MF
- "지난해 아시안게임 때도 중앙 미드필더로 뛰었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함께 뛴 지동원이 원톱 공격수로 나선 만큼 좋은 호흡이 기대됩니다."
수비진도 공격력을 갖춘 선수들로
중앙수비수 이정수와 오른쪽 풀백 차두리는 공격수 출신입니다.
왼쪽 풀백 홍철과 중앙수비수 홍정호도 한방이 있는 선수들입니다.
대표팀은 화끈한 공격축구로 월드컵 8회 연속 진출의 신호탄을 쏘고, 일본전 완패로 구겨진 자존심을 펴겠다는 각오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