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이 아스널과의 협상을 끝내고 축구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이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3주 가까이 실전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경기력에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2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귀국한 박주영은 곧바로 대표팀이 있는 파주트레이닝센터로 왔습니다.
박주영은 "후회 없는 결정을 내렸다"며 릴 입단을 포기하고 아스널행을 선택한 심정을 밝혔습니다.
모나코와 아스널 간의 협상만 남았다고 밝힌 박주영은 이적에 관한 자세한 언급은 피했습니다.
대신 경기력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며 다음 달 월드컵 3차 예선 맹활약을 자신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영 / 축구대표팀 주장
- "내 경기력을 찾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는 게 제일 첫 번째고 경기를 치르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아지기 때문에 특별하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은 박주영의 아스널행이 대표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기성용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대표팀 주장으로써 그런 세계적인 팀에서 뛴다는 것 자체가 저희 선수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박주영과 기성용 등 유럽파까지 모두 합류한 대표팀은 다음 달 2일 레바논전이 열리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강도 높은 훈련으로 담금질했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후회 없는 선택을 한 박주영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밝았습니다. 주장의 활기찬 움직임은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는 대표팀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