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사인 볼트가 마침내 달구벌의 트랙을 달렸습니다.
남자 100m 예선을 가장 빠른 기록으로 통과한 볼트는 오늘(28일) 저녁 준결승과 결승전을 치릅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록만 놓고 보면 다소 아쉬웠습니다.
100m 예선을 통과한 볼트의 기록은 10초10이었습니다.
초속 0.7m의 맞바람을 상대했다는 점을 고려해도 자신의 최고기록이자 세계신기록인 9초58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하지만, 내용은 알찼습니다.
출발 반응시간도 0.153초로 무척 빨랐습니다.
결승선 30m가량을 앞두고는 확연히 드러날 정도로 속도를 줄이는 여유를 보였습니다.
비록 9초대에 진입하지는 못했지만, 볼트의 순위는 예선에 참가한 선수 중 가장 빨랐습니다.
세리머니도 역시 볼트였습니다.
출발대에 선 볼트는 수염을 만지고 머리를 들어 올려 보이는 여유를 보였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는 카메라를 향해 하얀 이를 드러냈습니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도 금메달을 자신했습니다.
▶ 인터뷰 : 우사인 볼트 / 자메이카
- "오늘 경기에 만족합니다. 결승전 무대에 설
볼트가 출전하는 남자 100m 준결승은 오늘 저녁 6시30분에 열리고, 결승전은 곧이어 밤 8시45분에 치러집니다.
한편, 시각장애 선수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사적인 대결을 펼친 제이슨 스미스는 10초57로 조 5위에 그치며 아쉽게 탈락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