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육상 세계선수권대회가 9일간의 열전에 돌입했습니다.
조금전 화려한 개막식이 대구에서 펼쳐졌는데,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강영구 기자!
네, 대구스타디움에 나와있습니다.
【 기자 】
조금 전 끝난 개막식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9일간의 열전을 알리는 이번 개막식은 역대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중에서 가장 화려한 개막식 중의 하나였습니다.
대회 출전하는 전 세계 202개국의 국기가 대구스타디움을 가득 메우면서 개회식의 열기는 고조됐습니다.
우리나라 태극기가 가장 마지막에 등장하자 4만4천여 관중은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환호했습니다.
곧이어 라민 디악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의 대회사를, 이명박 대통령이 공식 개회선언을 했습니다.
축하공연은 한국의 전통문화와 첨단 IT을 접목해 약 30분간 이어졌습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손기정 선수를 기리는 영상과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이어 소프라노 조수미가 승리의 아리아를 부르고, 가수 인순이와 허각이 공식 주제가 '렛츠 고 투게더'를 부르자, 수만발의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며 9일간의 뜨거운 열전을 예고했습니다.
【 질문2 】
오늘 밤과 내일 열리는 경기 중에 눈길을 끄는 경기, 어떤 것이 있을까요.
【 기자 】
네, 이번 대회 별중의 별이 바로 남자 100m의 우사인 볼트 선수인데요.
오늘 밤 예선에서 볼트 선수를 직접 볼 수 있습니다.
남자 100m 1라운드가 조금 전인 밤 9시45분부터 시작됐는데,
우사인 볼트는 6조에서 뜁니다.
출발 예정시각은 밤 10시25분입니다.
볼트는 9초58의 세계기록 보유자인 만큼 가볍게 예선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볼트가 예선을 통과하면 내일 저녁 6시30분에 100m 준결승을 뛰고, 밤 8시 45분에 대망의 결승전을 펼칠 전망입니다.
한국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됩니다.
한국 경보의 희망인 김현섭이 경보 20km 결승에 출전해 톱10 진입을 노립니다.
한국기록(1시간19분31초)을 보유한 김현섭은 미국 육상잡지인 '트랙 앤드 필드'가 한국선수 중 유일하게 톱10에 낄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기록 역시 올시즌 세계 7위에 해당합니다.
또 내일 오전 9시30분부터는 하늘을 나는 8등신 미녀들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여자 장대높이뛰기 예선전인데요.
'미녀새' 러시아의 옐레나 이신바예바와 독일의 '떠오르는 별' 질케 슈피겔부르크가 출전합니다.
한국선수로는 최윤희가 출전해 결선 진출을 노립니다.
지금까지 대구스타디움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