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이승엽이 연장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일본진출 후 3번째 끝내기 홈런입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2대 2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
타석에 선 이승엽이 몸쪽 낮은 직구를 시원하게 걷어올립니다.
맞는 순간 홈런을 예상할 정도로 큰 타구는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습니다.
오릭스 오카다 감독도 벤치에서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할 정도로 극적인 홈런이었습니다.
이승엽이 홈구장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2사 1루에서 끝내기 홈런으로 팀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시즌 7호 홈런으로, 일본 진출 후 세 번째 끝내기 홈런입니다.
▶ 인터뷰 : 이승엽 / 오릭스 타자
- "시합 도중에 나가서 홈런을 칠 줄 몰랐는데 이렇게 홈런을 쳐서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이승엽은 세이부 선발이 좌투수인 탓에 선발로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9회 말 대타로 나왔지만 1루 땅볼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승부가 연장으로 이어지자 극적인 홈런으로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2할1푼5리로 올랐고, 팀은 7승 1무 1패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