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축구대표팀이 강호 스페인을 맞아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한국대표팀은 11일 오전 7시(한국시간) 콜롬비아 마니살레스 에스타디오 팔로그란데에서 ‘우승후보‘ 스페인과 2011국제축구연맹(FIFA) U-20월드컵 16강전에서 전·후반 연장을 득점 없이 마쳤다.
강력한 우승후보 스페인의 일방적인 경기가 예상된다는 전망과 다르게 한국대표팀은 전·후반 스페인을 강하게 압박하며 맹공격을 퍼부었다.
전반초반 우리나라 대표팀은 골 점유율에서 크게 뒤지며, 스페인의 현란한 측면공격에 휘둘렸다. 대표팀은 스페인의 공격을 막고 긴 크로스로 역습을 시도해 스페인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비긴 스페인은 주축 선수들을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5분과 13분 2010년 19세 이하 유럽선수권대회에서 4골로 득점왕을 오른 다니 파체코 대신 이스코를,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던 세르히오 카날레스 대신 알바로 바스케스를 투입했다.
우리 대표팀도 후반 14분 윤일록 대신 스피드가 뛰어난 김경중을 투입했다. 역습에 흔들린 스페인을 상대로 스피도로 승부한다는 이광종 감독의 생각이었다.
이광종 감독의 전술은 적중했고, 후반 중반 우리 대표팀은 스페인의 골문을 끊임없이 두들기며 스페인을 압박했다.
후반 32분 우리 대표팀은 부상을 당한 문상윤 대신 정승용을 투입해 포지션의 변화를 줬다.
정승용을 섀도 스트라이커로, 백성
우리나라 대표팀은 연장 후반 스페인에 파상공격에 위기를 맞았지만 수비수의 헌신적인 수비로 연장전까지 득점없이 비겼다.
현재 우리나라 대표팀은 강호 스페인과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