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축구경기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양국의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한국대표팀이 오는 10일 친선전을 앞두고 필승의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통산 40승 22무 12패의 압도적인 승률.
75번째 한일전을 앞둔 한국축구대표팀 선수들이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에서 땀을 흘립니다.
한일전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입니다.
실제, 2005년 이후 6년간 일본과의 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최근 독도 영유권에 대한 일본의 억지 주장까지 겹쳐 승리에 대한 의지는 더욱 강합니다.
▶ 인터뷰 : 조광래 / 축구대표팀 감독
- "(일본에) 많은 경기에서 이겼기 때문에 결과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을 안 하고 경기를 했습니다. 지금 일본 축구는 세계축구에 가까울 정도로 순위가 올라가 있습니다. 준비를 단단히 해서 좋은 경기를 할…"
그러나 주전급 해외파 공격수들이 이번 평가전에 대거 빠진 점은 불안요소입니다.
잉글랜드에서 뛰는 이청용과 지동원이 각각 골절상과 팀 적응을 위해 제외됐고, 독일 리그의 손흥민도 고열과 몸살로 불참합니다.
K리그 득점 2위 김정우의 활약이 절실한 이유입니다.
▶ 인터뷰 : 김정우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꼭 이겨야 하는 경기고, 열심히 뛸 수밖에 없고 저도 이기겠다는 각오로 뛰겠습니다. 감독님께서 공격수를 맡겨주신다면 거기에 맞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내선수들의 소집해 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일본 현지에서 기성용과 차두리, 구자철 등 해외파가 합류하면 본격적인 전술 훈련으로 일본전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승리를 위한 모든 준비는 마쳤습니다. 대표팀은 8일 삿포로에 입성해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의 혈전을 준비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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