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850만 달러, 우리 돈 약 90억 원이 걸려 있는 월드골프챔피언십 첫날 김경태가 공동 4위로 상쾌하게 출발했습니다.
부상에서 복귀한 우즈도 무난하게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0번 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김경태.
초반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습니다.
3홀 연속 버디로 시작한 김경태는 초반 5개 홀에서 4개의 버디를 잡는 괴력을 발휘했습니다.
다만, 후반 9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맞바꾸며 타수를 더이상 줄이지 못한 게 아쉬웠습니다.
1라운드를 4언더파로 마친 김경태는 공동 4위로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11주 만에 필드로 복귀한 타이거 우즈도 무난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견고한 아이언 샷과 퍼팅이 회복 기미를 보이며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습니다.
첫날 성적은 2언더파 공동 18위였습니다.
하지만, 공교롭게 우즈가 결별을 선언한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와 호흡을 맞춘 호주의 애덤 스콧이 첫날 단독 선두로 뛰어올라 묘한 대조를 이뤘습니다.
스콧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는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호주의 제이슨 데이가 1타 뒤진 2위에 올랐고, 리 웨스트우드와 필 미켈슨, 이시카와 료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면, 양용은과 최경주, 박재범은 하위권으로 처졌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