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축구 정상을 가리는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우루과이와 파라과이가 맞붙었는데요.
남아공월드컵에서 우리 축구대표팀의 8강 진출을 가로막았던 우루과이가 승리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반 11분 수아레스가 상대 수비수를 현란한 개인기로 제치며 골을 넣습니다.
수아레스는 갖가지 골 뒤풀이를 비빔밥처럼 섞어 우루과이 관중을 열광시킵니다.
우루과이는 전반 41분 점수 차를 벌립니다.
아레발로의 패스로 파라과이 왼쪽 수비벽이 뚫리자 포를란이 상대 골문을 엽니다.
포를란은 펄쩍 뛰어오르며 포효했고, 우루과이는 후보 선수들까지 달려나와 환호합니다.
우루과이의 세 번째 골은 수아레스와 포를란이 합작합니다.
수아레스의 절묘한 헤딩 패스에 이은 포를란의 재치있는 골이 터집니다.
불꽃놀이가 경기장을 수놓고, 우루과이의 타바레스 감독은 포를란을 뜨겁게 안습니다.
3대 0으로 완승한 우루과이는 16년 만에 남미 축구 정상에 오릅니다.
통산 15번째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에 입을 맞추며 대회 최다 우승국으로 우뚝 섭니다.
이번 대회에서 4골을 넣은 수아레스는 MVP에 오르며 남미 최고의 공격수로 날아올랐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