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의 이승엽이 부진에서 탈출하고 있습니다.
7월에만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며 상승세가 뚜렷합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즌 초반, 포크볼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이승엽.
2군행이라는 수모를 겪고 나서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7월에만 타율 3할 2푼 6리에, 3홈런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특히 삼진 숫자가 줄어든 것이 고무적입니다.
최근 4경기 타격은 더 좋습니다.
연속 안타 행진과 함께 11타수 5안타, 4할5푼5리의 고타율을 기록 중입니다.
이승엽이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것은 올 시즌 처음입니다.
방망이가 살아나면서 수비에서도 몇 차례 호수비를 보이며 몸 상태가 확실히 달라졌음을 증명했습니다.
달라진 이승엽은 시즌 초반과 달리 타격자세가 쉽게 흐트러지지 않으면서, 유인구에 잘 속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퍼시픽리그 5위를 기록 중인 오릭스는 3위 라쿠텐과도 반경기차에 불과한 시점이어서, 이승엽의 부활이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2군에서 재활 중인 박찬호가 가세한다면 리그 3위까지 진출하는 '가을 야구'도 노려볼 만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 ilove@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