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두산 잡고 5연패 탈출…KIA 1위 복귀

【 앵커멘트 】
프로야구 소식입니다.
꼴찌 넥센 히어로즈가 갈 길 바쁜 두산을 잡고 5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대구에서 열린 선두 대결에서는 KIA가 승리하며 1위에 올랐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습니다.

이종욱이 1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오재원의 좌익수 앞 적시타로 가볍게 리드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오재원이 2루 도루에 실패하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두산이 주춤하자 넥센은 3회 김민우의 좌전 안타와 장기영의 볼넷으로 만든 찬스에서 알드리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넥센은 4회에도 강정호의 볼넷과 송지만의 3루 내야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고 허도환의 3루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5회에도 유한준의 좌전 안타와 알드리지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해 승부를 갈랐습니다.

▶ 인터뷰 : 김시진 / 넥센 감독
- "저는 저희 선수들 믿습니다. 저희 팬들이 '꼴찌'하면은 서운해하시고 기분 나빠하시겠지만, 그 부분은 제가 다 욕을 먹겠습니다. 지금 당장 미숙한 플레이가 나오더라도 조금 기다려주십시오."

넥센은 선발 나이트에 이어 박준수 윤지웅 송신영 손승락 등 불펜을 총동원해 승리를 지켰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넥센은 최근 5연패에서 벗어나며 탈꼴찌의 희망을 살렸습니다. 반면 갈 길 바쁜 두산은 넥센에 패해 롯데와의 승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습니다."

두산은 5회 무사 1,2루에서 2루 주자 고영민이 주루사를 당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대구에서는 KIA 선발 로페즈가 1과 3분의 1이닝 만에 허리 통증으로 조기 강판했으나 한기주가 7회 등판해, 3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승리를 지켜내 1위로 복귀했습니다.

LG는 롯데를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고, 한화도 SK에 승리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