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역사를 자랑하는 브리티시 오픈 첫날부터 이변이 속출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 중에서는 19살의 황중곤이 공동 6위로 뛰어올랐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건들의 돌풍이 브리티시 오픈 1라운드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우리 선수 중에서는 19살의 황중곤과 20살의 노승열이 앞장섰습니다.
지난달 일본투어 미즈노오픈 깜짝 우승으로 대회 출전권을 따낸 황중곤.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첫날 2언더파 공동 6위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노승열 역시 까다로운 코스에서 1언더파로 첫날 경기를 마쳐 공동 18위로 가볍게 출발했습니다.
기대를 모은 최경주와 양용은은 로리 매킬로이, 루크 도널드 등과 함께 1오버파 51위로 주춤했지만, 선두와 타수 차가 크지 않아 남은 사흘간 충분히 역전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강풍이 불고 비가 뿌리는 가운데 시작된 첫날 경기는 이변을 속출했습니다.
20살의 아마추어 골퍼 톰 루이스는 자신보다 마흔한 살이나 더 먹은 노장 톰 왓슨과 동반 플레이를 펼치는 진풍경을 연출하는 것은 물론, 불꽃타를 휘두르며 5언더파로 토마스 비요른과 공동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또 장타자 더스틴 존슨은 16홀에서 그림 같은 홀인원을 성공하며 동료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