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이 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을 눈앞에 뒀습니다.
유소연도 1타차 단독 2위로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희경이 거침없는 버디 행진이 LPGA 무대를 달궜습니다.
6번 홀에서 짜릿한 버디를 잡은 서희경은 이후 7번과 8번, 9번 홀까지 4홀 연속 버디 쇼를 펼치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습니다.
다만, 17번 홀에서 퍼팅이 흔들리며 버디 기회를 보기로 마무리한 게 아쉬웠습니다.
최종 합계 3언더파를 기록한 서희경은 단독 선두로 4라운드 경기를 모두 마쳤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일몰로 중단돼 최종 우승자는 내일 드러납니다.
서희경의 강력한 경쟁자는 유소연으로, 1타 차 단독 2위에 올랐습니다.
15번 홀까지 치른 유소연은 내일(12일) 남은 세 홀에서 역전을 노려보게 됐습니다.
특히 파5 17번 홀이 상대적으로 타수를 줄이기 쉬운 코스여서 연장전도 가능합니다.
미국의 크리스티 커는 17번, 18번 홀만 남긴 채 서희경에 2타 뒤진 1언더파 공동 3위여서 추격이 쉽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서희경과 유소연, 둘 중에 US 오픈 우승자가 가려질 가능성이 큽니다.
올 시즌 한국 여자골프는 아직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어, 서희경·유소연의 최종 성적에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