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17라운드 성남-인천전에서는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는데요.
베테랑 수비수인 양팀 주장이 모두 자책골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가 오는 가운데 열린 성남과 인천 간의 맞대결.
전반 26분 인천 전재호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갑니다.
2분 뒤 한교원의 슛은 성남 골키퍼 하강진에게 막힙니다.
두 번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친 인천.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성남 수비수 샤샤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기록합니다.
후반 5분 장원석의 프리킥, 4분 뒤 박준태의 중거리 슛.
추가 골 기회를 번번이 놓친 인천은 후반 11분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합니다.
수비진을 지휘하던 배효성이 상대 패스를 막으려다가 실수를 저지릅니다.
▶ 인터뷰 : 신태용 / 성남 감독
- "비도 많이 오고 그라운드가 너무 많이 젖어 있다 보니까 선수들이 볼 컨트롤 하는 데 문제 있었고…"
인천은 후반 37분 터진 카파제의 골로 다시 앞서갔지만, 4분 뒤 성남 송호영에게 동점골을 내줍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인천은 최근 정규리그 4경기 연속으로 앞서다가 동점골을 허용해 승리를 놓치는 뒷심 부족을 드러냈습니다."
전남은 수원에 2대 1로 역전승했고, 울산과 전북은 0대 0으로 비겼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