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핸드볼 두산이 SK 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3연패에 성공했습니다.
윤경신의 공백을 메운 박중규가 대회 최우수선수에 올랐습니다.
이상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8대 18로 팽팽히 맞선 경기 중반.
두산이 정의경과 이병호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기 시작합니다.
충남체육회가 고경수의 득점으로 반격했지만, 송인준과 박중규 등이 잇따라 골을 터뜨려 순식간에 5점을 달아나 승부를 갈랐습니다.
두산이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충남체육회에 25대 22로 승리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섭 / 두산 감독
- "리그 3연패가 정말 기쁘고 3연패를 할 수 있게끔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박중규는 재계약에 실패해 팀에서 이탈한 에이스 윤경신의 공백을 메우며 대회 MVP에 올랐습니다.
특히 7번의 슛을 시도해 모두 성공하는 등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골로 팀을 이끌었습니다.
▶ 인터뷰 : 박중규 / 두산
- "모든 스포츠가 정상을 지키기 힘들지 않습니까. 3연패를 위해 피나는 훈련을 해서 저희끼리 똘똘 뭉쳐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인천시 체육회가 삼척시청을 25대 22로 꺾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인천시 체육회는 전반을 15대 7로 앞서며 삼척시청의 거센 추격을 따돌렸습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삼척시청은 정규리그 2차례 대결과 챔피언결정전까지 모두 패하며 천적 인천시 체육회를 넘지 못해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2011 SK핸드볼 코리안리그 결승전에는 3천여 명의 관중이 몰려 성황을 이뤘습니다. 그러나 일부 팀 해체 이야기가 나오는 등 어려운 상황은 여전했습니다. 세계적인 수준의 한국 핸드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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