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도전에 나서는 평창은 지금까지 부동표에 눈물을 흘렸는데요,
이번에도 유치 성공의 열쇠는 부동표입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습니다.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가 다가오면서 긴장과 초조함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어느 때보다 많은 준비를 해온 평창.
현재 비관도 낙관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평창은 유치 경쟁 후보도시인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와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데다, '부동표 공략'이라는 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최문순 / 강원도 지사
- "저희가 판단하기에는 10~20% 정도의 부동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의 마음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서 승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평창은 앞선 두 차례의 개최지 선정 때 1차 투표에서 1위를 했지만, 과반수 지지를 얻지 못해 진행된 2차 투표에서 패했습니다.
8년 전 프라하 총회 때 밴쿠버에 3표 차, 4년 전 과테말라시티 총회 때 소치에 4표 차로 눈물을 흘렸습니다.
IOC 위원 46명을 보유한 유럽세가 같은 대륙 후보도시에 몰표를 준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습니다.
두 번의 실패와 세 번의 도전에 나선 평창.
새 지평을 열기 위한 평창의 노력이 빛을 보려면 부동표를 반드시 잡아야 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korea8@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