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축구는 11명이 하는 스포츠'라고 하는데요.
지동원이 빠진 젊은 태극호가 조직력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오는 30일 콜롬비아에서 개막하는 20세 이하 월드컵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훈련장에는 일찌감치 태극호 승선이 불발된 지동원과 손흥민은 물론 대한축구협회가 차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던 남태희도 없었습니다.
소속팀 발랑시엔의 반대로 빠진 겁니다.
유럽에서 뛰는 핵심 공격요원 없이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 청소년대표팀.
주장 장현수는 스타선수가 빠진 게 오히려 동기부여가 된다고 전합니다.
▶ 인터뷰 : 장현수 / 청소년대표팀 주장
- "그런 걸로 인해서 저희 팀이 동기부여가 된다면 그건 저희가 하기 나름이니까 저희가 열심히 해서 걔네 몫까지 열심히 뛰어주면…."
이광종 감독은 오래전부터 유럽파 공백을 대비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광종 / 청소년대표팀 감독
- "우리가 지금까지 훈련하면서 남태희 선수라든가 지동원 선수가 빠져서 훈련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로 다 대처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대표팀은 오는 16일까지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조직력과 체력을 끌어올립니다.
이후 미국 콜로라도로 건너가 24일까지 고지대 적응에 들어갑니다.
청소년대표팀이 경기를 치르는 콜롬비아 보고타는 해발 2,625m에 있습니다.
콜로라도는 해발 1,700m와 2,000m 사이에 있고, 보고타와의 시차는 1시간입니다.
청소년대표팀은 24일 콜롬비아 보고타로 들어가 31일 오전 8시 말리와 첫 경기를 벌입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청소년대표팀은 숨 막히는 무더위를 뚫고 월드컵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지동원과 남태희의 공백이 아쉽지만 탄탄한 조직력으로 극복할 생각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