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를 이틀 앞두고, 평창이 프레젠테이션 '히든카드'를 공개했습니다.
바로 한국계 미국 스키 선수인 토비 도슨입니다.
남아공 현지에서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IOC가 주관하는 평창의 4시간 리허설 일정.
김연아 앞쪽에 선글라스를 쓴 의외의 인물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바로 평창이 준비한 '프레젠테이션 비밀무기' 토비 도슨입니다.
한국이름 김수철인 토비 도슨은 3살 때 미국으로 입양돼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스키 선수입니다.
▶ 인터뷰 : 토비 도슨 / 평창 프리젠터
- "평창 유치위원회를 통해서 프리젠터 제안을 받았을 때 매우 기쁘고 흥분됐습니다. 특히 저는 평창에 대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토비 도슨의 드라마 같은 인생 스토리가 올림픽 정신을 이야기하는 데 최적의 인물이라고 유치위원회가 판단했고, 토비 도슨 역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토비 도슨 / 평창 프리젠터
- "선수 생활할 때도 저는 결정적인 순간에 최고의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벌써 IOC 위원을 만날 순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틀 후 있을 최종 프레젠테이션.
감동이라는 '무기'를 평창이 준비한 것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남아공 더반)
- "동계올림픽 개최지 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곳 더반의 움직임도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남아공 더반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