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프로골프 국가대항전 둘째 날 우리나라가 2승 2무 1패로 일본에 앞섰습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한국은 1·2라운드 합계 5점으로 일본과 동점을 기록해 최종일에서 진검 승부를 예고했습니다.
보도에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1번 홀부터 김경태의 신들린 버디가 이어졌습니다.
특유의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그린을 공략해 6번부터 8번 홀, 그리고 14번부터 16번 홀까지 버디를 몰아쳤습니다.
김경태는 양용은과 짝을 이룬 포볼 플레이에서 버디 10개를 잡아내는 환상의 샷으로 일본의 에이스 조를 4타차로 여유 있게 제압했습니다.
일본의 에이스 이시카와 료와 소노다 순스케는 완패를 당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태 / 신한금융
- "샷도 괜찮았고 퍼팅도 괜찮았고 전체적으로 다 잘돼서 게임이 잘 풀렸습니다. 꼭 승리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2경기 주자로 나선 이승호-홍순상 조도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한 끝에 3타차의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러나 3조로 나선 김대현-박상현 조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모두 보기로 무너져 다 잡았던 승리를 무승부로 마감했습니다.
배상문-강경남 조 역시 17번 홀에서 극적인 버디로 일본과 동타를 만들었으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에 그치며 무너졌습니다.
2라운드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한국의 맏형 양용은은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 인터뷰 : 양용은 / KB금융
- "개개인 선수가 착실하게 자기 게임을 해준다면 승산이 있고, 충분한 실력이 있기 때문에 잘해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둘째 날까지 1승 1패로 균형을 맞춘 한국과 일본은 마지막 날에는 싱글스트로크 플레이로 승부를 가립니다. 양국 골프의 자존심을 건 샷의 향연이 기대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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