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니퍼트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잠실 라이벌 LG를 꺾었습니다.
기아는 한화를 대파하고 2위로 올라섰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두산이 1회부터 공격본능을 뽐냅니다.
이종욱은 볼넷으로 밥상을 차리고서 김현수의 타구가 1루수 글러브를 맞은 사이에 홈으로 파고듭니다.
중심타선의 안타와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3대 0을 만듭니다.
3회 두산은 고영민과 이종욱의 타점으로 승부를 사실상 갈랐습니다.
12안타를 터트린 두산은 끝까지 점수를 지켜 6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삼진 7개를 곁들이며, 시즌 7승을 완봉승으로 신고했습니다.
니퍼트는 104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볼넷은 단 한 개에 불과했고, 효과적인 투구로 LG 타선을 봉쇄했습니다.
▶ 인터뷰 : 니퍼트 / 두산 베어스 투수
- "다른 경기에 비해서 직구가 낮게 제구된 것이 승리의 원인인 것 같고, 초구가 높이 들어가면서 카운트가 몰렸지만, 땅볼을 많이 유도한 것이 좋은 경기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두산은 김광수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고 나서 7승 3패를 기록 중입니다.
▶ 인터뷰 : 김광수 / 두산 베어스 감독
- "선수들이 두려움 없이 하는 것이 달라진 점이고, 앞으로도 그런 모습이 운동장에서 멋진 허슬플레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두산은 4위 LG와의 승차를 4.5게임차로 줄였습니다. 이번 주말 3연전을 모두 잡는다면 4강 싸움에 청신호가 켜집니다."
한편, 광주에서는 KIA가 한화를 꺾고 2위로 올라섰고, 넥센과 삼성은 각각 SK와 롯데를 눌렀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korea8@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