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아홉 번째 구단인 엔씨소프트 다이노스가 선수 공개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전자 대부분은 전직 프로야구 선수들로, 새 직장을 찾기 위한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입단 테스트 지원자 대부분은 부상과 경쟁에서 밀려 방출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들.
새로운 직장, 엔씨소프트의 선택을 받기 위해 힘찬 기합과 달리기로 몸을 끌어올립니다.
한정된 테스트 시간 안에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혼신의 힘을 다합니다.
야구를 포기하지 못해 이곳에 온 선수들.
출사표도 가지가지입니다.
▶ 인터뷰 : 전준호 / 공개테스트 지원자
- "팔이 부러지든 몸이 부서지든 저 자신이 이해할 만큼 만족할 만큼, 실패가 됐든 성공이 됐든 그렇게 해보려고 왔습니다."
배팅테스트.
하나하나 공을 치는 선수들의 눈빛은 한국시리즈에 임하는 자세만큼이나 신중합니다.
쳐주는 공을 잡는 수비테스트 시간은 호랑이 감독이 지켜보는 것보다 부담이 더 큽니다.
▶ 인터뷰 : 황덕균 / 공개테스트 지원자
- "(가족에게는) 테스트 보러 간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내려왔습니다."
10m 왕복달리기에서는 0.1초라도 줄이려고 안간힘을 써보지만, 경쟁자의 기록이 자신보다 좋게 나오면 표정은 굳어집니다.
"나이가 제일 어리잖아. 치고 나가. 마무리."
구단관계자는 날카로운 눈으로 선수들의 기량을 꼼꼼히 파악합니다.
▶ 인터뷰 : 박동수 / 엔씨소프트 스카우트 팀장
- "현재의 기량보다도 발전할 수 있는 기량을 가지고 있느냐 또 군대관계, 체력, 근성, 투지를 종합적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이들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korea8@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