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가 오늘(26일)로 정확히 열흘 남았습니다.
평창의 운명을 가를, 남아 있는 열흘간의 일정을 강영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평창의 10년간의 도전.
그 열정의 결실을 볼 순간이 이제 딱 열흘 남았습니다.
남은 열흘간 '표밭 다지기' 마지막 일정은 숨 가쁩니다.
27일 월요일부터 이틀간 아프리카올림픽위원회연합(ANOCA) 총회가 토고에서 열리고, 조양호 유치위원장과 '피겨여왕' 김연아 등이 참석해 프레젠테이션을 합니다.
특히 조양호 위원장은 총회 직후 곧바로 모나코로 건너가 IOC 위원인 알베르 왕자 결혼식까지 하객으로 참석해 득표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조양호 / 평창 유치위원장
- "이번이 마지막이다. 이번에는 꼭 이겨야겠다는 심정은 똑같을 것입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이번에는 좋은 뉴스를 국민에게 보답하자는 게 모든 유치위원들의 각오입니다."
7월 1일에는 평창 유치위원회 본진이 전세기 편으로 IOC 총회가 열리는 남아공 더반을 향합니다.
더반에서는 테크니컬 리허설과 드레스 리허설을 통해 준비에 만전을 기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7월 6일 유치 후보도시 최종 프레젠테이션이 열리고 곧바로 무기명 전자투표가 진행되면, 우리 시각으로 자정쯤 개최도시를 발표합니다.
▶ 인터뷰 : 신무철 / 평창유치위 홍보처장
- "개최도시 투표는 전자투표로 철저하게 비밀리에 이뤄지기 때문에 발표가 이뤄진 다음에도 어느 도시가 몇 표나 얻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전체 110명의 IOC 위원 중 자크 로게 위원장과 각 후보도시 IOC 위원들을 제외하면, 실제 투표에 참가하는 IOC 위원은 100여 명.
이들의 손에 평창의 운명이 달렸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