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이 PGA투어 2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3위에 올랐습니다.
우승은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맥길로이 선수가 가져갔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의 2번째 메이저 타이틀 사냥이 아쉽게 좌절됐습니다.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이한 양용은.
단독 선두인 로리 맥길로이와 8타 차여서 초반부터 공격적인 샷을 선보였습니다.
까다로운 콩그레셔널 골프 코스였지만, 6번과 9번, 10번 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후반 11번과 15번,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까먹었습니다.
결국, 이븐파에 그친 양용은은 호주의 제이슨 데이에 2위 자리를 비켜줬고, 리 웨스트우드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3위의 성적도 역대 US오픈에 출전한 한국인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입니다.
우승은 북아일랜드 출신의 맥길로이가 가져갔습니다.
올해 나이 22살에 불과한 맥길로이는 최종라운드에서도 흔들림 없이 2타를 더 줄이며 2위인 제이슨 데이와 무려 8타차의 압도적인 우승을 거뒀습니다.
특히 맥길로이가 기록한 최종합계 16언더파는 US오픈 최다언더파로 기존 타이거 우즈의 기록마저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생애 첫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맥길로이는 우승상금도 무려 144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5억 5천만 원을 거머쥐었습니다.
한편, 양용은을 제외한 다른 한국 선수들은 모두 30위권 밖으로 밀렸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