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이 2번째 메이저 타이틀 사냥을 위해 힘차게 전진했습니다.
선두 로리 맥길로이에 8타 뒤진 단독 2위로 내일(20일) 최종라운드를 맞이합니다.
강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메이저 사나이' 양용은의 저력이 또다시 나올까.
양용은이 US오픈 단독 2위를 질주하며 역전 우승을 노려보게 됐습니다.
대회 셋째 날 양용은은 보기 1개와 버디 2개를 묶어 중간합계 6언더파 단독 2위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퍼팅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전반 홀에서 보기만 1개 기록한 양용은은 마침내 14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았습니다.
파5 16번 홀에서는 멋진 세컨드 샷으로 이글 기회를 잡았지만, 이글 퍼트가 홀컵을 돌아 나와 버디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단독 선두 질주를 이어가는 로리 맥길로이와는 무려 8타차입니다.
쉽지 않은 승부지만, 앞서 맥길로이가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와르르 무너진 전력이 있어 역전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한편, 3라운드까지 맥길로이의 샷은 그야말로 전성기 시절 타이거 우즈를 보는 듯했습니다.
아이언 샷은 날카로웠고, 위기 때 흔들림 없는 퍼트도 위력적이었습니다.
우즈가 세운 US오픈 최다언더파 기록도 이미 넘어서 4라운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경태도 사흘 연속 상위권을 지켰습니다.
셋째 날 2타를 더 줄인 김경태는 중간합계 3언더파 9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 ilove@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