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SK를 꺾고 역전패의 충격에서 벗어났습니다.
KIA는 에이스 윤석민의 호투로 삼성을 꺾고 2위로 올라섰습니다.
이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화배우 김태희의 시구로 시작된 LG와 SK의 시즌 7차전.
선취점은 SK의 몫이었습니다.
SK는 3회 임훈의 2루타와 정근우의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5회에도 임훈과 정근우의 연속 안타와 박정권의 내야 땅볼로 점수를 추가했습니다.
그러나 5회 LG의 신바람 야구가 시작됐습니다.
정성훈이 안타로 출루하자 SK 김광현은 연속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로 흔들렸습니다.
LG는 정주현과 김태완의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이어 상대의 실책으로 2점을 더 추가한 뒤 박용택의 적시타와 정성훈의 내야땅볼로 두 점을 더해 승부를 갈랐습니다.
5회에만 타자일순하며 무려 7점을 얻었습니다.
▶ 인터뷰 : 박종훈 / LG 감독
- "전 경기에서 못 견딜 정도로 힘든 상황이 저한테 왔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면서 다 떨쳐버렸습니다. 올 시즌은 (4강 싸움이)길게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때 저희가 제일 좋은 전력으로 싸우지 않을까…"
LG는 선두 SK와의 승차를 3경기로 줄이며 상위권 추격을 계속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역시 LG는 신바람입니다. 1대 2로 뒤진 5회에만 집중타로 경기를 뒤집고 5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또 통산 4번째로 1천700승도 달성했습니다."
한편, 광주에서는 KIA가 에이스 윤석민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에 2연승 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습니다.
넥센과 두산과 각각 롯데와 한화를 상대로 승리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