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태환이 미국에서 열린 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 자유형 400m와 100m를 제패했습니다.
특히 100m에서는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를 처음으로 제압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음 달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실전 점검차 출전한 국제그랑프리대회.
박태환이 자유형 100m 결선 출발 신호와 함께 힘차게 물살을 가릅니다.
특히 50m 구간을 돌고 나서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와 그레엄 무어를 제쳤습니다.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은 박태환의 기록은 48초92입니다.
▶ 인터뷰 : 박태환 / 단국대
- "기록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경기마다 예선도 그렇고 결선도 그렇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게 저의 큰 의미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보람이기 때문에…."
세계 기록에는 2초가량 뒤졌지만, 펠프스와 함께 레이스를 펼쳐 처음으로 승리했다는 의미가 남다릅니다.
곧이어 열린 자유형 400m 결승에서도 3분44초99의 기록으로 2위인 캐나다의 라이언 코크런을 5초 이상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태환은 아직 주종목인 자유형 200m가 남아있어 이 대회 3관왕도 노려볼 만합니다.
또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상하이대회 기대
▶ 인터뷰 : 박태환 / 단국대
- "다음 달에 있는 세계선수권에서도 지금처럼 물론 기록은 다르겠지만, 좋은 컨디션으로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짓고 싶고요."
펠프스마저 꺾으며 자신감을 충전한 박태환은 다음 달 세계선수권에서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와 400m는 물론 자유형 100m에도 출전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