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열린 박지성 재단의 자선경기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K-POP에 이은 '축구 한류'라는 새로운 바람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호치민에서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시아 축구 꿈나무들을 돕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된 박지성 재단의 자선경기.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첫 대회는 성공적이었습니다.
아시아를 돌며 매년 여름 열릴 예정인 자선 경기가 아시아 축구의 여름 잔치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성공적인 첫 대회는 한국 문화 홍보라는 효과도 낳았습니다.
베트남은 지난 며칠간 박지성과 함께 방문한 JYJ에도 열광했습니다.
한류 스타의 방문으로 베트남에 한국 바람이 거세게 분 겁니다.
▶ 인터뷰 : 박지성 / 박지성 재단 이사장
- "이번에 했던 한국의 문화도 알리고 아시아의 많은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이런 부분을 계속해서 가지고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960년대 영국 록음악이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자, 현지 언론은 브리티시 인베이전(British Invasion), 영국의 공습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박지성과 JYJ의 베트남 방문은 '코리안 인베이전'이라 부를 만했습니다.
박지성 재단은 한류 열풍이 거센 태국과 중국에서도 자선경기를 열 생각입니다.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는 한류 스타와 함께한다면 축구 외교와 한국 문화 홍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호치민)
- "스포츠와 연예가 결합한 한류의 힘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박지성 재단의 자선경기는 원아시아 시대에서 한류가 나아가야 할 길을 보여줬습니다. 호치민에서 MBN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