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한화를 꺾고 2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심판이 보크를 선언하지 않아서 승패가 갈렸습니다.
김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3회 터진 박경수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든 LG는 꾸준히 득점을 쌓아 5-1로 앞서갔습니다.
그러자 한화가 8회에 신경현과 한상훈의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듭니다.
하지만, 한화는 9회 초에 실수를 한 번 합니다.
1사 1·3루에서 병살타로 처리할 수 있는 타구를 병살타로 잡아내지 못해 LG에 한 점을 내줍니다.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한화로서는 뼈아픈 실수였습니다.
9회 말 상황이 극적이었습니다.
2사 3루에서 3루 주자 정원석이 홈스틸을 시도했는데, 투수 임찬규가 와인드업 자세에 들어갔다가 급한 마음에 발을 빼서 홈으로 송구를 해버립니다.
주심은 아웃을 선언했고 경기는 그대로 LG의 6-5 승리로 끝났습니다.
한화 벤치는 곧바로 보크 상황이라고 항의했습니다.
하지만, 김병주 심판 조장은 "보크는 인정하나 4심 합의 사항이 아니라서 번복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한화는 보크 판정 하나에 경기에 패했습니다.
▶ 스탠딩 : 김 관 / 기자
- "LG는 한화전 3연승을 이어갔습니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4승을 올리며 상승세를 탔습니다."
KIA는 두산을 6-2로 누르고 7연승을 달렸고, 삼성과 SK는 각각 롯데와 넥센을 꺾었습니다.
MBN뉴스 김관입니다. [ kwa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