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이 가나와의 친선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습니다.
선제골은 지동원이, 결승골은 구자철이 넣었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5년10개월 만에 열린 국가대표팀 간 친선경기.
선제골의 주인공은 지동원이었습니다.
박지성의 자리였던 왼쪽 날개로 선발출전한 지동원은 전반 11분 기성용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가나 골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조광래 / 축구대표팀 감독
- "지동원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대표팀으로서는 앞으로 큰 기대를 걸어도 될 선수입니다."
지동원이 공격을 이끈 사이 정성룡은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습니다.
전반 15분 프리미어리거 아사모아 기안의 페널티킥을 정확하게 막았습니다.
전반 18분에는 설리 문타리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에서 동물적인 선방을 뽐냈습니다.
전반을 1대 0으로 앞선 채 끝낸 대표팀.
후반 15분 박주영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땅을 쳤습니다.
득점 기회를 놓친 대표팀은 2분 뒤 가나의 역습에 당했습니다.
상대 공격수 기안에게 동점골을 내줬습니다.
아쉬운 무승부로 경기가 끝날 것 같던 후반 추가시간.
교체 출전한 구자철의 발끝에서 결승골이 터졌습니다.
오른쪽 측면에서 남태희가 띄운 크로스를 골 지역 왼쪽에서 지동원이 머리로 떨어뜨리자 승리의 골을 빚어냈습니다.
짜릿한 승전가를 부른 대표팀은 가나전 2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 역대 전적에서 2승2패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세르비아와 가나를 상대로 화끈한 공격축구를 뽐낸 대표팀은 오는 8월 일본 삿포로에서 '숙적' 일본과 원정 A매치를 벌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