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라이벌 SK를 꺾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의 호투로 2연패를 끊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SK와 두산의 라이벌 경기.
이번에는 팽팽한 투수전이었습니다.
지난달 내내 부진했던 김광현은 슬라이더의 위력이 살아나면서 두산의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최근 5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던 두산 에이스 니퍼트 역시 타자 무릎으로 떨어지는 날카로운 제구로 SK 타선을 막아냈습니다.
팽팽한 균형은 4회 깨졌습니다.
두산 김동주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최준석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화답합니다.
SK는 5회, 두산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과 최정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1,2루 찬스를 잡았습니다.
안치용의 2루수 땅볼을 오재원이 더듬으면서 1사 만루가 됐고, 임훈의 내야 땅볼로 한점을 만회했습니다.
한 번의 찬스 뒤 다시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고, 두산은 니퍼트에 이어 이혜천과 마무리 정재훈을 올려 SK의 추격을 막아냈습니다.
▶ 인터뷰 : 정재훈 / 두산 마무리
- "이번 승리로 3연승 했는데 선발로 나간 니퍼트가 앞에서 잘 던져줘서 승리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마음가짐으로 했습니다."
김광현은 7이닝 2실점으로 아쉽게 패전투수가 됐지만 3안타에 삼진 6개를 잡는 등 올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해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최악의 상황에서 최고의 상대를 만난 두산은 3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특유의 뚝심이 살아난다면 6월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대전에서는 한화가 7이닝 동안 6안타에 삼진 8개를 잡으며 호투한 류현진을 앞세워 삼성에 승리했습니다.
KIA와 롯데도 각각 LG와 넥센을 꺾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