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올림픽대표팀이 오만과의 평가전을 가졌습니다.
'제2의 황선홍으로 불리는 배천석 선수의 활약으로 3대 1 완승을 거뒀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요르단과의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펼쳐진 평가전.
구자철과 홍정호라는 창과 방패가 없어서인지 오만에게 먼저 실점합니다.
0대 1로 뒤진 채 맞이한 후반전.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과감한 교체카드로 승부수를 띄웁니다.
2분 만에 황도연이 머리로 동점골을 만들어냅니다.
교체해 들어간 김태환의 완벽한 도움 덕분이었습니다.
10분도 지나지 않아 역전 골이 터져 나왔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후반 들어 교체투입한 김태환과 배천석이 공격을 주도한 겁니다.
세 번째 골은 이 둘의 합작품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배천석 / 올림픽대표팀 공격수
- "긴장되기보다는 경기 들어가기 전에 제가 골을 넣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들어갔고…"
'제2의 황선홍'으로 불리는 배천석의 두 골 활약에 힘입어 한국은 오만을 3대 1로 눌렀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올림픽대표팀 감독
- "아주 열심히 했고 잘했고, 어느 선수 못지않게 기량이 있는 선수들이라서 대학생 위주로 경기했다는 느낌이 든 것도 사실이고…"
오만에 완승을 한 올림픽대표팀은 요르단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가지게 됐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승부조작 사건으로 축구계가 침울한 가운데 올림픽대표팀의 승전보로 축구팬들은 잠시나마 웃을 수 있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korea8@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