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이 모레(3일) 세르비아와의 A매치를 대비한 고강도 훈련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조광래 감독은 3월 온두라스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이영표의 자리에 김영권을 세울 계획입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광래 감독은 지난 2월 박지성과 이영표가 동반 은퇴한 이후 후계자를 찾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았습니다.
박지성의 공백은 박주영과 구자철로 어느 정도 해결했습니다.
문제는 왼쪽 풀백으로 대표팀 수비진을 이끌던 이영표의 자리.
윤석영과 홍철을 번갈아 기용했지만, 떠난 영웅의 빈자리는 더욱 도드라졌습니다.
지난 3월 온두라스전부터 조 감독이 꺼낸 카드는 중앙 수비수 김영권의 보직 이동.
온두라스전 이후 왼쪽 수비수를 계속 찾았지만 김영권만한 선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조 감독은 3일 세르비아와 평가전에서도 김영권을 왼쪽 풀백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대표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중앙 수비수 이정수는 김영권이 이영표의 후계자로 자격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수 / 축구대표팀 수비수
- "(김영권 선수는) 스토퍼 출신이다 보니까 사이드 어태커를 보면서 공격적인 부분보다는 약간 수비적인 부분에 치중하고 그런 부분에는 저희 스토퍼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조광래 감독은 김영권 투입 외에 홍정호를 이정수와 함께 중앙 수비수 기용해 수비진의 신구조화를 꾀했습니다.
김영권과 홍정호가 들어간 새로운 포백.
조 감독은 이들이 가능성을 보이지 못하면 7일 가나전 때는 다른 조합의 포백 가동을 검토합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조광래 감독은 이번 두 차례 A매치에서 이영표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최상의 수비 조합을 찾는다는 생각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