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승부조작 조직이 전국에 5~6개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폭 세력과 연계된 이들은 거액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점조직 형태로 활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종관 선수의 자살로 주춤했던 검찰 수사가 배후세력을 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에 드러난 조직 이외에도 전국적으로 5~6개 조직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들 조직은 사설 스포츠 복권방 수십 개를 관리하며 브로커와 선수를 동원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3년 전부터 승부 조작에 개입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특히, 폭력 조직과 연계된 이들은 승부조작이 실패했을 경우 선수들을 협박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브로커 김 모 씨가 폭력조직원이라는 점에 주목해 관련 폭력 조직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선수와 브로커의 연결고리를 추적하는 방식에서 곧바로 배후세력을 겨냥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까지를 기소 시한으로 정한 가운데, 수사 검사를 4명으로 또 늘렸습니다.
한편 검찰은 승부조작 관련 선수들을 빠르면 이번 주말쯤 일괄 기소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