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이병규가 3안타로 천적 KIA와 양현종을 무너뜨렸습니다.
롯데 강민호는 9회 끝내기 안타로 팀에 승리를 안겼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병규가 1회 KIA 양현종의 초구 슬라이더가 가운데 높게 들어오자 그대로 당겨 우측 펜스를 넘겨버립니다.
시즌 9호.
최근 5경기에서 홈런 3개의 맹타입니다.
2사 후에는 윤상균이 다시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깁니다.
KIA는 3회 신종길이 내야 안타로 출루해 리즈의 1루 견제 악송구에 3루까지 진루한 뒤 폭투로 한 점을 만회했습니다.
이병규는 3회 말 곧바로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해 박용택의 우월 2루타로 직접 쐐기 득점을 올립니다.
5회에는 내야안타까지 추가해 3안타를 몰아쳤습니다.
▶ 인터뷰 : 이병규 / LG 외야수
- "이번 주 KIA, 롯데와 힘든 경기를 하는데 선배로서 첫날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여서 팀이 이긴 것에 대해 기쁩니다. (최근)컨디션이 좋다 보니까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서 저 역시 기쁩니다."
타격 1위 이병규는 4타수 3안타로 타율을 3할 8푼 4리까지 끌어올렸습니다.
리즈가 7.1이닝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신인 8회 등판한 임찬규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LG는 시즌 전적 2승 4패로 열세였던 KIA를 꺾고 2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선두권 형성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사직에서는 롯데가 7대 7 동점이던 9회 강민호의 끝내기 안타로 넥센에 승리했고, 삼성과 두산도 각각 한화와 SK를 꺾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