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승부조작 사건의 직격탄을 맞은 프로축구연맹이 조금 전 16개 구단 단장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고강도 대책을 논의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영구 기자!!!
네, 한국 프로축구연맹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이번 기회에 승부조작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어떤 대책이 나왔습니까.
【 기자 】
네, 프로축구 16개 단장들이 조금 전인 오후 3시부터 서울 신문로 프로축구연맹 대회의실에서 비상 대책회의를 가졌습니다.
회의는 심각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는데요.
이시각까지도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한 비공개 대책회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정남 프로축구연맹 부회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이번 계기를 통해 한국 프로축구가 거듭나야 한다"며 강력한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이번 일이 해당 선수의 소속팀뿐 아니라 K리그 차원에서 공동대응이 필요한 매우 중대 사안이라는 판단에서입니다.
특히 프로축구연맹은 이미 이런 상황에 대한 사전 예방교육을 했던 터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해부터 시즌 개막 전 구단을 돌면서 스포츠토토나 사설 토토 등과 관련해 예방 교육을 해왔습니다.
선수와 구단 직원에게 불법 베팅 사실이 적발되면 벌금 5천만 원과 영구제명 조치를 감수하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받기도 했습니다.
승부조작이라는 씻을 수 없는 얼룩이 묻어버린 한국 프로축구.
과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프로축구연맹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